"[기타] 냉장고 속 저온균 '득실'… 식재료 넣기 전 손질·밀봉 필수 "

여름철 냉장고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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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6.25

◇낮은 온도서 증식하는 미생물 있어
 을지대 식품영양학과 방병호 교수는 "영하 18~15도인 냉동실도 안전하지 않다"며 "냉동실이나 냉장실에 넣는다고 균이 모두 죽는 게 아니라, 잠시 호흡을 중단한 상태로 멈춰있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냉동 보관하던 식품을 꺼내 상온에서 녹이면 다시 균이 많아져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냉장고에는 오염되지 않은 신선한 식재료를 넣고, 가급적 빨리 먹는 게 가장 좋다.

◇식품마다 보관법 달라

▲고기엔 식용유 발라야 = 1주일 이상 장기간 보관할 예정이라면 냉동시키는 게 좋다. 며칠 이내에 먹을 예정이라면 고기를 1회 분량만큼 잘라서 표면에 식용유를 살짝 바르도록 하자. 랩으로 한 번 감싸고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하면 공기와의 접촉을 줄여 산화를 막을 수 있다.

▲생선은 내장 제거 필수 = 내장이 있으면 균이 더 잘 증식하기 때문이다. 내장을 제거한 생선은 쌀뜨물에 한 번 헹군 뒤 밀봉해 보관하면 비린내가 덜 난다.

▲달걀, 물로 씻으면 안 돼 = 걀 껍질에는 외부 세균이 안으로 침투하지 못 하게 막는 큐티클층이 있다. 물로 씻으면 이 보호막이 사라져 바깥의 세균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채소·과일은 꼭 전용 칸에 = 흙과 이물질을 제거한 후 위생 비닐, 밀폐 용기 등에 넣어 보관하면 좋다.

▲견과류는 냉동실에 = 견과류를 오래 뒀을 때 나는 찌든내는 아플라톡신이라고 하는 균이 증식하면서 내는 냄새다. 간질환,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절대 먹으면 안 된다.

▲냉장고 속 마요네즈, 부패 위험 = 냉장고에 넣지 말고, 실온 보관하는 게 좋다. 이미 냉장고에 보관한 마요네즈는 빨리 먹도록 한다.

▲수박은 조각내 밀폐 용기에 = 수박은 당도가 높아서 세균이 잘 증식하는 과일이다. 한 번 자른 수박은 가급적 당일에 먹는 게 좋지만, 보관해야 한다면 조각낸 뒤 밀폐 용기에 넣어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로 해야 한다.

▲사과는 따로 보관을=사과를 다른 과일과 함께 보관하는 건 안 좋다.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 성분이 다른 과일을 빨리 익게 해 물러지게 만든다.

▲냉장 보관 안 좋은 식품 있어=깐마늘을 냉장 보관하면 곰팡이가 잘 생긴다. 껍질을 까지 않은 통마늘 그대로 실온 보관하거나, 마늘을 다진 후 냉장 보관하는 게 좋다. 토마토·바나나·아보카도처럼 숙성이 필요한 과채류는 실온 보관해야 영양소가 풍부하게 보존된다. 감자·양파는 냉장 보관하면 금방 부패한다. 감자는 햇빛을 보지 못하도록 검은 비닐에 싸서, 양파는 바람이 통하도록 스타킹 등에 넣어 보관하되, 서로 안 닿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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