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아토피 민간요법, 함부로 따라하면 위험하다 "

겨울철 건조한 날씨로 이른바 ‘아토피’로 불리는 알레르기 피부염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묻지마 민간요법’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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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1.11

아토피 민간요법, 함부로 따라하면 위험하다

겨울철 건조한 날씨로 이른바 ‘아토피’로 불리는 알레르기 피부염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서우성)이 ‘묻지마 민간요법’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알레르기 피부염에 동물성 식품은 나쁘고 식물성 식품은 좋다는 생각은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우선 어떤 식품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과민성 환자의 경우 채소나 과일, 콩류에 의해서도 아토피 반응이 일어날 수 있고, 아토피에 좋다는 감마 리놀렌산도 지나치게 섭취하면
또 다른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는 것이 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설명이다.
 
또 모든 식품 첨가물이 아토피 환자에게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과자류나 라면, 초콜릿, 청량음료 등은
다양한 식품 첨가물이 들어 있는 식품으로 아토피 환자가 섭취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모든 병은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아토피 역시 피부병이므로 민간요법을 쓰기보다는 전문의의 처방을 따르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대처방안

아이고 가려워 아토피
 
"아토피란 무엇인가?"
 
 
아토피의 정의 및 원인
○ 정의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에 발생하는 만성 알레르기 염증성 질환입니다. 
    가려움증으로 인해 자주 긁게 되어 피부가 손상되면 염증이 악화하고 가려움증도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이 일어납니다.

○ 원인
    식품의 알레르겐에 의해 발생하는데,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면역체계가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면역체계의 이상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아토피의 증상"
 
 
아토피의 다양한 증상
아토피는 대부분 소아에서 증상이 시작됩니다. 아토피가 피부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토피 피부염이고
호흡기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을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이라고 합니다.

○ 다양한 피부 증상
    급성기에는 붉은 반점이 발생하고, 가려워서 긁으면 피부가 갈라지게 됩니다.
    이차적으로 세균이 감염되면 진물이 흐릅니다.
    만성으로 진행하면 피부가 점점 건조해 지면서 두꺼워지고 피부주름이 뚜렷해집니다.(태선화)

○ 연령에 따른 발생부위
    아토피 피부염의 피부소견은 나이에 따라 특징적인 모양과 분포를 보입니다.
    생후 2세 이전에는 주로 얼굴에 발생합니다.
    2세 이후에는 주로 팔과 다리 접히는 부위에 발생합니다.
    12세 이후에는 이마, 목, 손목, 발목에 건조증과 태선화가 주로 나타납니다.
    성장함에 따라 피부 증상 부위가 바뀌고 좋다 나쁘다 하면서 다른 부위에 생기기도 합니다.    

     아토피 간질간질
"아토피의 치료방법"
 
 
아토피 치료를 위한 방법
○ 아토피피부염 치료의 세 가지 원칙
    1.회피요법  2.피부보습  3.약물치료
       원인, 악화 인자를 피하고, 피부를 촉촉하게 관리합니다. 그리고 가려움증과 염증을 치료합니다.
       아토피피부염 치료는 한 가지 방법으로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세 가지 방법을 적절하게 사용하여야 합니다.
       증상이 금방 좋아지지 않더라도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이 원칙입니다.

○ 환경관리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피하려면 철저한 환경 관리가 필요합니다.
    적절한 실내온도(18~21℃)와 습도(40~60℃)를 유지하여야 합니다.
    면으로 만든 옷을 입히고 손톱은 짧게 깎습니다.
    집안에서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무분별한 식품 제한은 영양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은 후 원인 식품만을 제한하여야 합니다.

○ 옷 관리
    깔끔하게 세탁하며, 약간 헐렁한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가 입는 옷, 환자의 피부와 직접 접촉이 이루어지는 수건, 베개와 이불의 커버, 유아를 돌보는 보호자의 옷 등은
    모두 면으로 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제가 철저히 제거되도록 여러 번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옷을 입을 때는 약간 헐렁하게 입고 너무 꼭 끼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집먼지진드기 관리
    실내 습도를 40~50%로 유지하고, 청소기로 벌레나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먼지진드기는 주로 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므로 실내 습도를 40~50%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먼지진드기는 서식처가 되는 카펫, 침대 매트리스, 천으로 된 소파, 커튼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침구류, 옷 등은 1~2주에 한 번 55℃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하며,
    세탁이 어려운 침구류는 집먼지진드기 항원이 통과되지 않는 특수커버로 싸서 사용하십시오.
    방 청소를 할 때에는 집먼지진드기 항원이 통과하지 않도록 HEPA 필터가 부탁되어 있는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물의 털이나 비듬, 곰팡이, 바퀴벌레 등이 피부에 자극을 주는 항원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 식사 관리
    전문가에게 검사를 받을 후 식품 섭취를 제한하여야 합니다.
    아토피피부염과 연관된 주요 식품으로는 달걀, 우유, 콩, 땅콩, 밀, 생선 등이 있습니다.
    무분별하게 식품을 제한하는 것은 아이들 성장에 매우 좋지 않으므로
    반드시 알레르기 전문의의 진료와 검사를 받은 후 식품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 중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모유 수유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이유식의 시작은 6개월 이후로 미루며,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음식물의 섭취는 가능한 늦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피부관리
    환자들은 피부장벽 이상으로 수분손실이 증가하기 때문에 대부분 피부가 건조합니다.
    피부는 항상 청결하고 촉촉하게 유지하여야 하므로 적절한 목욕과 보습제 사용이 매우 중요합니다.
    목욕은 샤워나 욕조를 이용하여 미지근한 물로 시행합니다.
    비누는 약산성 보습 비누를 적절하게 이용합니다.
    보습제는 목욕 후 3분 이내에 바르고 평소에도 하루 3회 이상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의 악화를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 보습과 청결유지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철저한 피부 관리가 필요합니다.

 ○ 약물치료
    아토피피부염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므로 스테로이드제가 치료에 가장 중요합니다.
    약한 스테로이드제는 비교적 안전하므로 무조건 스테로이드 사용을 피하지 말고 전문의의 처방대로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밖에 가려움증을 줄여주는 항히스타민제와 이차 세균감염에 대한 항생제 등을 사용합니다.
    최근에 비스테로이드성 바르는 면역조절제를 이용하여 스테로이드 부작용에 대한 걱정 없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아토피 관련 식품"
 
 
아토피를 유발하는 음식과 권장식품
 
아토피를 유발하는 식품


아토피에 좋은 식품



 
"아토피를 예방하려면"
 
 
아토피 예방 방법
○ 아토피피부염은 어떻게 예방하나요?
    아토피피부염의 환자 가족 중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비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생후 6개월 동안 모유 수유를 하여야 하며, 이유식은 생후 6개월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기간 중에는 식품을 제한할 필요가 없습니다.

○ 아토피피부염 예방관리 수칙
    1. 보습 및 피부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   목욕은 매일 미지근한 물에 20분 이내로 합니다.
      -  비누목욕은 2~3일에 한번, 때를 밀면 안됩니다.
         보습제는 하루에 3번 이상, 목욕 후에는 3분 이내에 바릅니다.
         수면소재의 옷을 입어야 합니다. 손톱, 발톱을 짧게 깎도록 합니다.
    2.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3. 적절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4. 효과적이고 검증된 치료방법으로 꾸준히 관리하도록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 피부관리
 
"아토피 관련 Q&A"
 
 
자주하는 질문들
Q1. 아토피피부염은 어떤 병인가요?
아토피피부염은 어린이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알레르기 질환의 하나로 태열이라고도 합니다.
건조하고 거친 피부를 보이고 매우 가려워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나이에 따라 발생하는 부위가 다르며 생후 1~2개월부터 얼굴, 특히 뺨에 생기기 시작하여 돌이 지나면서
몸통과 팔, 다리 등에, 3~4세경부터는 팔, 다리의 접히는 부위에 많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Q2. 아토피피부염은 유전된다는데 사실인가요?
확실한 유전인자가 밝혀진 바 없지만,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70~80%에서 아토피(알레르기) 질환의 가족력이 있으며
부모 한쪽이 아토피피부염인 경우 자녀에서 아토피피부염의 발생이 증가하고,
부모 모두가 아토피피부염인 경우 자녀의 80%에서 발생한다는 보고들이 있어 유전적 요인이 관여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Q3. 아토피피부염은 나이가 들면 없어진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아토피피부염의 85% 이상이 5세 이하의 소아에서 발생하며, 대부분 1세 이하의 영아입니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서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세가 넘으면 반 정도가 소실되며 초등학교 입학 시기가 넘으면 그중 반 정도가 소실되고
사춘기가 되면 그중 반 정도가 소실되어 성인이 되면 90% 이상이 소실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이 소실된 환자라 하더라도
성인에서 피부의 민감도가 증가하는 경우가 많아 습진 등이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Q4.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아이도 달걀이나 우유를 먹어도 되나요?
아토피피부염은 어린이에게서 볼 수 있는 알레르기 질환 중에서도 가장 일찍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서,
돌 전에는 어린 아이가 먹는 음식물, 특히 우유, 달걀, 콩류 등이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식물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 중에는 아토피피부염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많으므로
아토피피부염과 음식물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아토피피부염이 있다고 무조건 우유나 계란 등을 먹이지 않거나,
원인으로 생각되는 모든 음식물 섭취를 금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음식물이 원인이 된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의하여 정확한 진단을 한 후, 원인 음식물을 선별하여 먹이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음식물이 실제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인지 아닌지를 알기 위해서는 자세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먼저 병의 경과를 관찰하여 아이의 피부 증상과 관계가 있다고 의심되는 음식물을 음식 일기 등을 통하여 찾아낸 후,
이 음식물을 일정 기간 제거하여(제거식이) 증상이 없어지는지 확인하고,
다시 그 음식물을 먹여 보아(유발식이) 같은 증상이 재발하는지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적어도 두 번 이상 실시하여 같은 결과를 얻어야만 그 음식물이 원인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혈액 검사나 피부시험이 진단에 보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음식물이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이 되는 경우에는 아기에게 먹이는 이유식이나 보충식에서 원인이 되는 음식물을 제외해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식품 알레르기가 확실한 경우 모유를 먹이는 아이의 경우에는 모유를 통해서
알레르기 원인 음식물의 성분이 아이에게 전해질 수 있으므로 엄마가 원인이 되는 음식물을 먹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Q5. 원인 음식물이 밝혀진 후에는 평생 못 먹나요?
음식물이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으로 확인되었다고 하더라도 평생 음식물을 먹이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정 기간 원인 음식물을 제거하였다가 서서히 다시 먹이는 방법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또한, 음식물을 먹지 않는 방법에도 여러 가지가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여 결정하여야 하며,
다시 먹이는 시기나 방법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무조건 원인 음식물을 다 회피하거나, 정확한 진단 없이 추측하여 원인으로 생각되는 음식물을 금지한다면
한창 성장하고 발육하여야 할 어린이에게 영양 결핍이나 발육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Q6.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아이는 자라면서 천식이 생기나요?
아토피피부염이나 천식, 알레르기비염 등은 모두 알레르기 질환으로 어느 나이에서나 발병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나이에 따라 주로 나타나는 병의 형태가 다릅니다.
신생아기나 영아기에 음식물에 의한 구토,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이나 아토피피부염이 주로 나타나던 아이들에게서
유치원 등의 공동생활이 시작되면서 감기 등 여러 바이러스에 자주 노출되어 감염의 기회가 증가하게 되어
자주 쌕쌕거리는 천식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즉, 만3~5세 사이에는 전형적인 천식 증상이 나타나는 예가 많습니다.
그 후 학교 다니는 나이가 되면서 콧물, 코 막힘, 재채기 등의 알레르기비염 증상이 나타나는 단계를 밟게 됩니다.
이렇게 나이에 따라 한 가지의 알레르기 질환이 있다가 점차 좋아지면서 다른 알레르기 질환의 증상이 다시 나타나는 현상은
‘알레르기 행진’이라고 하여 알레르기 질환의 자연 경과 중의 하나입니다.
즉, 영아기에 아토피피부염이 있던 환자가 자라면서 피부는 조금 좋아지는 것 같으나, 자주 감기에 걸리고, 쌕쌕거리는 천식이나 재채기,
콧물 등이 동반되는 알레르기비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나 모든 아이가 다 이런 과정을 밟는 것은 아니며, 또 모두가 같은 순서대로 병이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위에 말한 순서를 밟는 어린이가 많다는 것이지요. 어려서부터 알레르기 질환을 보이는 아이를 일찍부터 진단하여 원인물질을 회피하고
알레르기 예방의 치료를 함으로써 이런 알레르기 질환의 진행 과정을 차단하고 완화하는 치료가 권장되고 있습니다.

Q7. 무엇이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키나요?
아토피피부염 및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악화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음식물, 집먼지진드기 등
직접 몸 안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유도하는 물질인 알레르기 항원(알레르기 원인물질)과,
직접 알레르기 면역 반응을 유도하지 않더라도 증상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는 물질이나 요소가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인데,
피부에 자극을 주는 모든 요인이 다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실내가 너무 건조하거나 온도가 높은 경우,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어린아이의 경우 침이나 땀을 흘리는 경우),
비누나 샴푸 등을 자주 사용하거나 사용 후 충분히 닦아내지 않는 경우, 때를 밀거나 자극성이 강한 로션 등을 바르는 경우,
음식물이 피부에 자주 닿는 것 등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모직이나 나일론 섬유의 옷이나 침구를 사용하거나,
거칠고 솔기가 많은 옷이나 침구를 사용하는 것 등입니다.
또 끈끈한 외용약을 너무 두껍게 바르는 것도 땀의 발산을 막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요인들은 피부에 자극을 가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토피피부염은 가려움이 특징인데 피부에 자극이 가면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자꾸 긁어서 피부에 상처를 내게 되어 세균이 침입하기 쉽게 되어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염증이 생기면 물이 닿거나 손이 닿는 경우에 가려움증 이외에도 몹시 따갑고 아파서 피부를 청결히 할 수 없으므로 더욱
세균 감염이 심해지고 악순환이 반복되게 됩니다.
이차적인 피부의 감염 역시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 됩니다.
따라서 피부를 청결히 하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온도와 습도를 맞춰 주고, 자극성이 있는 세제나 옷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Q8. 아토피피부염이 스트레스에 의해 발생하거나 악화할 수 있나요?
아토피피부염의 원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스트레스입니다.
물론 적절한 스트레스는 생활의 활력소지만 흥분, 좌절, 야단을 들었을 경우,
시험 중이나 학업 성적이 떨어진 경우 등과 성인에게는 임신, 이혼, 실직, 좌절 등으로 인하여 더욱 증상이 악화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여러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신경펩타이드라는 특수한 물질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신경펩타이드는 몸 안에 존재하는 일종의 호르몬과 같은 물질로 아토피피부염의 악화나 알레르기 반응 등과 관련이 있는 물질로 알려졌습니다.
반대로 아토피피부염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어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어린이는 학교에서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기 쉬우며
심한 경우 진물과 딱지가 생기기도 하여 ‘외모 컴플렉스’를 가지게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질병 자체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아토피피부염이 악화하기도 하고 아이의 정서적인 발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Q9. 알레르기 피부시험은 몇 살 때부터 실시할 수 있으며 양성 반응이 나타내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1세 이전의 영아에서도 임상적으로 적응증이 된다면 피부단자시험은 가능합니다.
그러나 나이가 어릴수록 피부시험에 대한 반응이 약하고 피부시험에 협조적이지 못하며
여러 가지 항원물질에 대한 검사를 동시에 시행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
피부단자시험은 어린 소아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용되지는 않습니다(보통 6세 이상에서 실시).
피부단자시험이 양성으로 나타난 경우 그것이 흡입성 알레르겐일 때에는 진단적 가치가 크지만,
음식물 항원의 경우는 원인이 아닌 수도 많으므로 경구유발시험을 시행해서 원인을 확인하도록 해야 합니다.

Q10. 아토피피부염은 평생 치료가 안 되는 병인가요?
일반적으로 아토피피부염은 어린 나이에 증상이 심하고 나이가 증가하면서 호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환자의 약 40~60%가 5~7세 전후에 호전되며, 성인이 되면 80%에서 증상이 호전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즉 환자의 대부분이 호전이나 완치를 경험합니다.
그러나 최근 7세까지 아이들을 추적 관찰한 결과 약 30~40% 소아는 증상이 7세 때까지 있는 아이도 있었지만
이 중에서도 일부는 증상이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소아기의 아토피피부염이 심하게 나타나거나, 알레르기비염이나 천식이 동반된 경우,
아토피피부염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아주 어린 나이에 아토피피부염이 시작된 경우,
여자 환자의 경우에 아토피피부염의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러한 환자에서는 성인까지 증상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개인마다 예후에 다르고, 급성 염증성 병변이 있을 때 적절하고 적극적인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성인까지 병이 지속하는 것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Q11. 환경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서식처가 되는 카펫, 천 소파, 커튼 등을 없애고 침구는 순면 소재로 된 이불을 사용하며
가능하면 일주일에 한 번은 55℃ 이상의 뜨거운 물에 10분 이상 세탁하며, 세탁 후 햇빛에 말려주는 것이 집먼지진드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집먼지진드기, 바퀴벌레, 꽃가루, 혹은 동물 털 등의 흡입항원이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보고되어 있으며
이중 특히 가장 흔히 양성 반응을 보이는 것은 집먼지진드기입니다.
집먼지진드기는 침구류, 카펫, 천 소파 등에 서식하며, 온도 25℃ 정도, 습도 75~80%의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가장 잘 번식합니다.
세탁이 어려운 침구류는 항원이 통과하지 못하는 특수 커버로 싸고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은 피하며
집 안 구석구석을 자주 청소하여 청결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Q12. 아토피피부염에 목욕을 자주 하는 것이 도움될까요?
목욕을 얼마나 자주 하는 것이 좋은 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상반된 의견들이 있으나,
목욕으로 인하여 피부는 더욱 건조해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목욕을 자주 하는 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피부를 깨끗하게 관리하여야 피부 증상의 악화를 막을 수 있으며,
특히 어린이는 실내외에서 활동하면서 많은 땀을 흘리고 피부를 더럽히고 상처도 나는 일이 많으므로
피부에 여러 가지의 자극이 많고 이로 인해 가려움증이나 세균 감염 등의 기회가 많아져 피부가 악화하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매일 목욕을 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일반적으로는 통목욕 또는 가볍게 샤워 정도로 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목욕을 함으로써 피부의 수분을 함유한 피부층을 파괴하여 피부가 더욱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목욕 후에 보습제의 사용이 꼭 필요합니다.

Q13.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스테로이드 연고를 장기간 사용하면 중독성이 생기나요?
스테로이드는 장기간 고용량으로 사용하거나 투여 방법이 잘못된 경우 여러 가지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지만,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신중하게 사용한다면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을 완화하고 악화를 방지할 수 있는 최선의 치료제입니다. 어린이에게는 약한 농도의 하이드로코티손 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나 피부 상태가 아주 심한 경우에는 다른 농도 또는 다른 성분의 부신피질 호르몬 외용제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장기간 용량의 조절 없이 사용하면 내성이나 부작용의 우려가 있으므로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적절한 시기에 병의 중증도에 맞추어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여야 하며 병변의 재발 방지를 위하여 면역 조절제나 보습제 등으로 그 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